LH, 과천 지정타 783가구 대상으로 추진…작년 이어 두번째
내년 상반기 주식공모 추진…최소 6％의 배당 수익률 보장

[e대한경제=정석한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인천검단ㆍ부천괴안지구에 이어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주택개발 공모리츠’를 진행한다.

배당수익률이 6~9％에 달하는 간접투자 상품으로, 최근 주식 등 직접투자가 글로벌 경제상황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지분진한 상황에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LH는 최근 과천정보지식타운 S-2블록 공동주택용지를 대상으로 주택개발 공모리츠를 진행하기로 하고, 참여할 민간 사업자를 찾고 있다.

이 토지에서는 전용면적 59㎡의 공공분양 아파트를 총 783가구 건설할 수 있다. 토지 공급금액은 3221억원이며, 내년 3월 31일 후부터 토지를 사용할 수 있다.

주택개발 공모리츠는 기존 주택개발리츠에다 주식공모를 통해 국민과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형태다.

건설사ㆍ금융사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민간 사업자가 리츠(REITs)를 설립하고, 리츠에서 LH의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해 주택을 건설ㆍ분양하는 주택개발리츠의 골격은 유지한다.

여기에다 리츠의 자본조달 과정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한 주식공모를 추진한다. 국민이 리츠의 주주로 참여해 배당금을 지급받게 된다.

LH가 작년 진행한 인천검단ㆍ부천괴안지구의 주택개발 공모리츠에서는 GS건설 컨소시엄이 사업권을 가져갔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주식공모 계획으로 자본금 대비 주식공모 비중 40％, 리츠주식 배당수익률 6％로 제안했다. 

즉 리츠에 투자한 국민은 매년 6％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부동산 간접투자의 기회로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LH는 이번 주택개발 공모리츠에서 공모주 비율을 작년 40％ 만점에서 50％ 만점으로 상향조정하고, 배당수익률도 70점에서 80점으로 올리는 등 투자수익성을 높이는 데 신경을 썼다.

LH 관계자는 “과천의 입지적 장점이 큰 데다, 공모주 비율을 높여 좀더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배당수익률도 최소 6％는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기도 강남이라고 불리는 과천은 최근 민간분양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718 대 1에 달하는 등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지역이다.

LH는 오는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6월에는 국민을 대상으로 주식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리츠 청산시점은 2026년 9월이다. 

아울러 오는 12월에는 인천영종지구 내 공동주택용지 3필지(A18ㆍA19ㆍA20블록)를 대상으로 주택개발 공모리츠를 한 차례 더 진행할 계획이다.

출처 :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204040946351810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