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이후 IPO기업 10건 청약 중 경쟁률 100대1 이상 단 3건- 스팩·리츠는 5건 공모청약 모두 경쟁률 200대1 초과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국내외 증시 불안에 공모주 시장에서도 리츠·스팩 등 원금손실 가능성이 낮은 공모청약이 인기를 끌고 있다.반면, 지난달부터 공모청약에 나선 IPO기업들 가운데 상당수는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으며 흥행에 실패하고 있다. 공모주 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공모주 시장에서 스팩과 리츠 청약에 투자금이 몰려들면서 청약경쟁률이 일반 IPO기업 청약경쟁률을 웃도는 경우가 많아졌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스팩과 리츠 공모청약은 IBKS스팩17호, 한국스팩10호, 하나금융스팩21호, SK증권스팩7호, 코람코더원리츠 등 총 5건이다.IBKS스팩17호는 지난달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한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1736대1을 기록했다. 지난달 10~11일 청약을 접수 받은 한국스팩10호 역시 경쟁률이 802대1이었다. 15~16일 청약을 진행한 하나금융스팩21호는 219.08대1, 22~23일 청약접수를 받은 SK증권스팩7호는 269.39대1이었다. 이달 2∼3일 공모청약을 진행한 코람코더원리츠 역시 경쟁률이 451대 1을 기록했다.반면 일반기업 IPO에는 먹구름이 끼고 있다. 지난달 7~8일 공모청약에서 경쟁률이 25.29대1에 그쳤던 인카금융서비스를 시작으로 흥행에 실패한 IPO가 속출하고 있다.인카금융서비스 이후 이날까지 공모청약에 나선 기업은 바이오에프디엔씨, 퓨런티어, 스톤브릿지벤처스, 브이씨, 풍원정밀, 비씨엔씨, 노을, 모아데이타 등 8건이다. 이 가운데 청약 경쟁률이 100대1을 넘어선 기업은 퓨런티어, 풍원정밀, 비씨엔씨 등 3건에 불과했다. 대명에너지의 경우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내자 이달 4~5일 진행하려던 공모청약을 포기하고 IPO를 철회했다.이와 관련해 공모주 시장에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팩과 리츠 모두 공모주 투자시 수익성은 낮지만 손실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투자로 여겨지기 때문이다.스팩은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서류상의 회사로 상장 후 3년 내 합병을 완료하지 않으면 해산되는데 해산시 공모주 투자자들에게는 원금과 이자가 보장된다.공모리츠 역시 수익성은 높지 않지만 안정성이 뛰어난 투자로 꼽힌다. 상장 후 배당금 수입까지 포함한다면 2016년 상장한 모두투어리츠부터 지난해 12월 상장한 신한서부티엔디리츠까지 16개의 상장리츠 모두 공모주 투자시 원금손실은 한 건도 없는 상황이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증시 불안이 지속되면서 이달에도 안전성이 뛰어난 스팩 청약에 투자금이 쏠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이달에는 신한스팩9호, 유진스팩8호, 키움스팩6호, 미래에셋비전스팩1호 등 4개 스팩이 공모청약을 준비하고 있다. 신한스팩9호는 21~22일, 유진스팩8호는 22~23일, 키움스팩6호와 미래에셋비전스팩1호는 28~29일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출처 : 시사저널e - 온라인 저널리즘의 미래(http://www.sisajourna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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