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대한경제=이소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모집하는 금액은 4600억원이며, 증자 이후 시가총액은 약 6400억원 수준이다. 100% 공모 형태로 모집하며, 배정 물량은 기관투자자 50%와 일반투자자 30% 및 구주주 20%순이다.

모집가액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4~8% 할인율 밴드 적용 후 확정할 예정이며, 기준시가는 청약일 전 3~5거래일 가중평균주가로 정한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과 서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핵심 지역 소재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및 오피스 등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영속형 상장리츠이다. 지난해 공모 당시 상장리츠 중 역대 최고 경쟁률(1019.58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신규 자산 편입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편입하는 신규 자산 11개는 미국 물류 핵심지역 및 인구성장률이 가장 빠른 지역인 캘리포니아 남부, 유타주, 텍사스주, 네바다주, 커네티컷주 등에 분포돼 있다.

또한 이번 신규 편입 자산은 임차인군을 다변화해 임차인 리스크를 분산시킨 것이 특징이다. 주요 임차인으로는 스포츠·아웃도어 용품을 유통하는 나스닥 상장사 '아카데미 스포츠&아웃도어'와 국내에도 진출해 있는 글로벌 신발 유통업체 '풋락커' 등이 있다. 두 유통업체 모두 연매출 약 6~12조원 규모의 매출을 일으키는 우량 기업이다.

이번 증자를 통해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주요지수 편입도 목표로 한다. 시가총액이 6000억원이 넘는 대형리츠가 되는 만큼, 한국거래소의 'KRX 리츠 TOP 10' 및 MSCI 글로벌 스몰캡 등 지수 편입을 기대하는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 박준태 본부장은 "중장기적으로 오피스 및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형태의 자산들을 추가 편입할 예정"이라며 "우량자산과 지역에 집중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과 장기 매각차익을 노리는 리츠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어 "향후 추가 증자 및 파이낸싱을 통한 추가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배당률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에 따라 내달 14일 NH투자증권을 통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같은 달 19~20일 청약을 진행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초이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대표주관을 맡았으며, 신한금융투자와 DB금융투자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출처 : 미래에셋글로벌리츠, 4600억 규모 유증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 e대한경제 (dnews.co.kr)